[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 영상이 화제가 된 가운데, "재밌게 보고 넘겼다"는 실제 대치동 학부모의 반응이 나와 주목된다.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 영상이 화제가 된 가운데, 지난 4일 MBC 교양프로그램 '생방송 좋은아침'에서 패러디 영상을 본 실제 대치동 학부모들의 반응이 소개돼 주목받았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b697afdcf215be.jpg)
지난 4일 MBC 교양프로그램 '생방송 오늘아침'은 이수지 패러디에 대한 대치동 학부모들의 반응을 방송했다.
최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서 대치동 엄마 '제이미 맘'으로 변신해 강남 극성 학부모를 풍자한 모습으로 주목받았다. '대치맘'을 상징하는 몽클레어 패딩, 고야드 가방을 소화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한 대치동 학부모는 방송에서 "그런 분들이 실제로 있기는 하다. 그런데 안 그런 엄마들도 많다"며 "재밌게 보고 있고, 기분 나쁜 건 절대 없다. '저런 분들도 있지' 하며 재밌게 보고 넘겼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는 "제가 대치동 산다는 걸 아니까 주변에서 하도 저한테 링크를 보내주셔서 봤다"며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느꼈다. 자기 아이를 '그 친구', '이 친구' 이런 식으로 지칭하는데 최근에 그런 엄마들을 봐서 '어떻게 저런 것까지 잡아냈지?'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 영상이 화제가 된 가운데, 지난 4일 MBC 교양프로그램 '생방송 좋은아침'에서 패러디 영상을 본 실제 대치동 학부모들의 반응이 소개돼 주목받았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1c17927fed2741.jpg)
그러면서 "예전에는 (학원가에) 5~7세 영유아가 주를 이뤘었는데 요즘에는 더 어려지고 있다. 실제로 (과열 교육) 연령대가 점점 더 어려지는 건 사실이라고 본다"며 "애들은 아무리 집이 가까워도 엄마들이 태워 줘야 하니 엄마들이 '라이드(통학운전)'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치동에 거주한다는 패널 김종훈 변호사는 방송에서 "실제로 가면 대치동에서 (몽클레어) 패딩이 많이 보인다. 거의 (학부모들 사이에서) '교복'으로 통한다"며 "(패러디가 화제가 된 이후) 지인들이 '제이미 잘 있느냐'고 농담을 던진다"고 첨언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조롱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아주 건강한 풍자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패널 김주표 변호사는 "어머니가 본인의 인생을 잃어가면서까지 아이의 영재성을 발견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는지, 아이는 그걸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지, 그런 부분을 다 같이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는 영상"이라며 일부 비판 여론을 겨냥해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수지의 패러디가 화제가 되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몽클레어 패딩 중고 매물이 급증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자녀 라이드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던 배우 한가인은 누리꾼들의 공격으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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