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인공지능(AI) 사업을 추진 중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다양한 AI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인다. 포털과 SNS라는 기존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349d18928b30a3.jpg)
3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달 중 쇼핑 서비스에 AI를 접목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의 모바일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라는 이름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별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상품 뿐만 아니라 혜택과 프로모션, 쇼핑 관련 콘텐츠까지 추천·전시하는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향성을 가지고 선보인 것이다.
현재 네이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동명의 모바일앱으로도 별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이용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다양한 정보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녀야 했다면 새로 출시하는 모바일앱에는 AI가 유형·상황별 특징까지 한눈에 정리해 주는 기능도 탑재할 전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자신에게 딱 맞는 AI 추천 쇼핑 경험을 누리고 판매자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AI 브리핑'도 준비 중이다. 검색에 AI를 결합한 이 기능은 이용자가 찾으려는(검색하는) 내용에 대해 AI를 활용해 요약된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네이버 검색 서비스 결과에서 AI가 요약한 답변과 더불어 연관 내용을 보다 더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이달 공개가 예상된다.
카카오는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를 연내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메신저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하는 것이 아닌, 별도 앱으로 선보일 이 서비스는 사내 테스트를 마치고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마찬가지로 '초개인화'라는 키워드를 토대로 대강의 콘셉트가 소개된 이 서비스는 '카나'와 '나나'라는 2개의 서로 다른 캐릭터가 이용자의 일상을 돕는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대 1 대화를 비롯해 이용자가 참여하는 그룹방까지 아우르며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도움을 주거나 그룹(그룹방)에서 참여자들이 요청하거나 필요한 일을 지원하는 형태 등이 거론된다.
검색에도 AI를 도입한다. 카카오톡에서는 메신저 전용 검색의 일종인 '샵(#) 검색'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팅 대화 입력창 우측에 있는 샵(#)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하고 친구와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처럼 기존 서비스에도 AI를 접목하며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향성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생태계 내에서 정보를 검색하면 요청한 내용은 물론, 문맥까지 추론해 최적의 답변을 요약·정리한 콘텐츠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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