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라면 1개 외상' 부탁한 청년에 손 내민 슈퍼, 몇 달 뒤 받은 봉투엔…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생활고에 시달리던 청년이 자신을 도와준 슈퍼마켓 사장에게 보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청년이 자신을 도와준 슈퍼마켓 사장에게 보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ihatemyselfq]
생활고에 시달리던 청년이 자신을 도와준 슈퍼마켓 사장에게 보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ihatemyselfq]

24일 부천시 등은 지난해 하반기 20대 청년 A씨에게 봉투 하나를 건네받았다는 슈퍼마켓 사장 B씨의 사연을 전했다.

해당 봉투에는 20만원과 편지가 들어있었으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두 분 외식하실 때 보태서 쓰시면 기쁠 것 같다. 덕분에 살아있다. 감사하다'고 적혀있었다.

이는 과거 B씨에게 받은 호의에 대한 A씨의 보답이었다.

당시 실직으로 인해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부천 온스토어'로 지정된 슈퍼마켓에 찾아가 B씨에게 라면 1개를 외상으로 해줄 수 없냐고 물었고, 이를 들은 B씨는 거절은커녕 라면, 즉석밥 등 5만원어치의 생필품을 챙겨줬다.

이후 A씨는 다행히도 취업에 성공했고, 그 가게를 다시 찾아가 B씨에게 현금과 편지로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에 B씨는 현금을 다시 A씨에게 돌려줬으며, "여운이 오랫동안 가시지 않았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청년이 자신을 도와준 슈퍼마켓 사장에게 보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ihatemyselfq]
생활고에 시달리던 청년이 자신을 도와준 슈퍼마켓 사장에게 보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청년의 편지. [사진=부천시]

한편 '부천 온스토어'는 지정된 관내 슈퍼마켓 등에서 위기가구가 발견되면 식료품과 같은 긴급 생필품을 우선 지원한 후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 대상자를 찾아가 서비스를 지원하는 부천형 민·관 협력 복지 사각지대 지원 모델이다. 시 안에는 134개의 온스토어가 있으며 지금까지 1512명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라면 1개 외상' 부탁한 청년에 손 내민 슈퍼, 몇 달 뒤 받은 봉투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