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전세계를 상대로 부과할 신규 관세로 세수가 확대되면 미국은 소득세를 폐지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할 대기업이 있다고 말해, 한국 기업이 이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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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공화당 주지사협회 만찬 행사에서 "관세로 많은 돈이 들어올 것이라고들 한다"며 "소득세 시스템을 보유할 필요가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업들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일자리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3∼4주 동안 세계 최대 기업 중 일부에서 믿기지 않을 정도의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언급하면서 "브라이언이 방금 아주 큰 규모로 (미국에) 진출할 대기업에 대해 말해줬다"고 밝혔다.
조지아주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SK온, SKC, 한화큐셀 등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할 기업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한국 기업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아주 많은 대기업에서 전화를 받았다. 그들은 관세를 이기고 싶어하는데 방법은 단 하나뿐"이라고 강조했는데, 미국이 수입품에 부과할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 내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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