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붙은 대학이 등록취소가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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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숭실대학교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아르바이트 생활을 하던 중 학교 측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자신의 등록금 환불 절차가 완료됐다는 내용이었다.
등록금 환불이나 입학 포기를 신청한 적이 없던 A씨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입학 등록을 포기했다는 증명서가 있었다.
이에 A씨는 곧바로 학교 측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경찰에도 신고했다.
그리고 이튿날 그는 모르는 사람인 B씨로부터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받았다. B씨는 자신을 "A씨가 기숙학원에서 재수 생활을 할 때 옆자리에 앉았던 학생"이라고 밝히면서 "너의 생년월일 등 신상정보와 수험번호를 알아내 학교 홈페이지에 로그인한 후 '대학 등록 취소' 버튼을 눌렀다"고 털어놨다.
이어 B씨는 "누르자마자 바로 취소될지 몰랐다. 고통스럽게 반성하고 있다. 정말 미안하다. 대학교 입학처에 전화해서 최대한 되돌려보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학원에서 B씨에게 원한을 사기는커녕 대화 한 마디 섞은 적 없는 사이었다.
이후 B씨는 학교에 찾아가 자신이 A씨의 의사와 무관하게 등록을 취소했다고 시인했으며, 숭실대학교는 내부 검토를 거쳐 이날 A씨를 재등록 처리했다.
노심초사하던 A씨는 다행히 기대하던 대학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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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처벌해라" "그래도 실토한 게 어디냐" "아니꼬워서 한 거지" "저게 실수라고?" "대학교 일 처리가 좋았다." "실수가 아니라 질투에 눈이 멀어서 저지른 듯" "개인정보를 알아서 취소한 것은 범죄다" "남의 인생 작살내려고" "실수라는 변명이 말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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