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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4사, 중동 공략 총력..."K-방산에 높은 관심"


17∼21일 UAE서 열리는 'IDEX 2025'에 대거 참가
한화 김동관·KAI 강구영·LIG 구본상·현대로템 이용배 직접 참석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내 방산 업계가 중동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해 이 지역 최대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인 'IDEX 2025'에 대거 참가했다. 특히 방위산업 4사의 대표가 직접 참석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강구영 KAI 대표,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가 나란해 'IDEX 2025'에 참석한 것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이 17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서 EDGE 그룹 CEO '파이살 알 반나이'와 업무 미팅을 진행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 지역 방위산업 기업은 국내 방산 기술 및 제품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전시회 현장 분위기에 대해 "최근 불안정한 중동 정세 탓인지 많은 인파가 전시관에 몰렸다"며 "특히 현지 방산 관계자들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 방산 기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 오래 머물며 다양한 무기체계를 보고 설명을 들었다"며 "특히 중동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서 L-SAM, 국산 엔진이 탑재된 K9 자주포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EDGE 그룹 CEO 파이살 알 반나이와 만나 방산·우주·해양 분야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EDGE 그룹은 UAE의 국영 방산 및 기술 기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방산, 항공우주, 사이버 보안, 해양 방위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EDGE 관계자들과 만나 무기체계 현지 생산 및 운영 역량 강화와 항공 엔진 제조, 무인 시스템 개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화는 EDGE와 협력해 무인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우주항공 및 위성 산업에서도 협력을 제안했다. 또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한화오션과 EDGE 조선소 간 협업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L-SAM과 '한국형 아이언돔'인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인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 등을 전시했다. 또 국산엔진을 탑재하고 성능테스트를 완료한 K9 실물도 전시했다. 

강구영 KAI 사장(가운데)가 17~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서 UAE 군 관계자와 KA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KAI]

KAI는 첨단 유무인복합체계(MUM-T) 기술이 적용된 국산항공기의 마케팅을 하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KF-21, FA-50, LAH 등 주력기종과 함께 수리온 파생형으로 작년 12월 초도비행에 성공한 MAH(상륙공격헬기)를 전시했다.

다목적 수송기(MC-X), 소형다기능모듈화 비행체(CMMAV) 및 초소형 SAR 위성 등 미래사업과 K-스페이스 라인업도 선보였다.

또 유무인복합체계를 고정익과 회전익 주력기종에 적용한 KAI의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도 중동시장에 중점 소개했다.

전시회 현장에 참석한 KAI 관계자는 "IDEX 규모가 상당히 크고 전시업체와 방문객들 매우 많다"며 "KAI 부스에도 많이 찾아와 무인기, 무인전투기, 회전익 등 문의가 많았다. 항공 쪽은 전반적으로 무인 분야 전시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 중인 IDEX 2025 현장에서 구본상(앞줄 왼쪽 네번째) LIG 회장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앞줄 왼쪽 세번째) UAE 대통령에게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

구본상 LIG 회장은 현장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에게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과 저고도에서 고고도를 아우르는 다층방어 통합 솔루션 'K-대공망'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 '천궁II', 장거리‧고고도 요격 능력을 갖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을 비롯해 △다수 장사정포탄을 최단 시간 내에 탐지·추적·요격하는 장사정포요격체계 'LAMD' △근접방어무기체계 'CIWS-II'의 국내 개발을 선도해 온 체계종합업체로써 축적한 역량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IDEX 2025에 현대로템 전시관이 꾸려져 있다. [사진=현대로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도 전시회 현장을 직접 찾아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에서 사막 지형에 최적화된 중동형 K2 전차와 국산 파워팩을 공개했다. 중동형 K2 전차는 고온의 극한 환경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량한 것으로 엔진 냉각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 고속으로 날아오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 등을 탐지·추적해 순식간에 대응탄을 발사해 파괴시키는 하드킬 능동방어장치(APS) 탑재 등 지역 맞춤형 사양을 갖췄다. 

또 4세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SHERPA)'와 장애물개척전차,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모두 사막색으로 도색된 목업 형태로 전시됐다.

/최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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