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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영, 하늘이 보러 가주세요"…천하람 "조문하지 말아야"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전에서 교사에 살해당한 고(故) 김하늘(8)양의 부친이 생전 딸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팬이었다고 밝히면서 장원영의 조문 여부에 대한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정치권도 이에 대해 의견을 보탰다.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25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주제넘은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아이돌(장원영)이 조문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온당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만에 하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나에게 변고가 생기면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이 조문 오는 건가'라는 잘못된 생각을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하늘 양 아버지는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에게 "생전 하늘이가 좋아했던 장원영 씨가 아이를 보러 와 주길 부탁한 것은,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닌 부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정말 좋아했던 장원영 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며 "근데 일부 매체에서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라며 함부로 기사를 쓴 것을 보니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날 하늘 양의 부친은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를 하면 꼭 보내달라 해서 약속을 했다.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그 자체"라며 "가능하시다면 바쁘시겠지만 정말 가능하시다면 하늘이 보러 와주세요"라고 울먹였다.

하늘 양은 생일 선물로 아이브 장원영의 포토카드를 사달라고 하고, 어떤 프로그램이든 장원영이 나오면 늦게 자더라도 본방송 사수를 할 정도로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원영의 인스타그램에는 "하늘이한테 인사해주세요" "아버님이 원영님께 부탁을 하시던데 인터뷰 내용 확인해보세요" "무참히 희생당한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꼭 가주세요" 등의 추모를 권유하는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반대로 장원영에게 추모를 강요할 일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장원영 인스타그램 [사진=장원영 인스타그램]

한 누리꾼은 "장원영 팬이 얼마나 많은데 누구한테는 가고 누구한테는 안 갈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슬픈 일이지만 가지 않는 게 맞는 듯하다"고 전했다.

"장원영의 개인 SNS에 와서 강요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화환을 보낸 걸로도 충분한 것 같다" 등의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하늘 양이 아이브의 팬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아이브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김 양의 빈소에 근조 화환과 포토카드 등을 보내 하늘 양을 애도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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