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조리원 근무환경 개선안 상반기 마련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학교급식 조리원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조리원 배치기준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급식 운영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개선안을 2025년 상반기 중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조리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인력을 배치한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조리원 1인당 담당 급식 인원을 단계적으로 줄여왔다. 2023년 평균 113명이었던 1인당 급식 인원은 2024년 105명으로 감소했으며, 2025년 9월 목표치인 103명을 앞당겨 2025년 3월 기준 101.8명으로 조정했다. 이는 학생 수 감소와 조리원 업무강도 완화 요구를 반영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2025년 1월과 4월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2·3식 학교나 과대 학교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실질적인 인력 배치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의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인 배치 기준 개선을 추진한다. 개선안 적용 후에도 현장 반응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추가 보완할 계획이다.

또 조리원의 병가나 연가로 인한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학생 수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기간제 조리원 인건비 한시적 지원 제도’도 시행 중이다.

시교육청은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현대식·자동화 급식기구 도입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세척 공정 자동화 기구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조리원의 업무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최재모 교육국장은 “조리원 배치기준 개선과 대체전담인력제 도입으로 업무강도를 실질적으로 완화하겠다”며 “학생 수 감소 추세를 고려해 현 인력 구조 내 효율성을 높이고, 자동화 기구 확충으로 조리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