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무조건 반대 아냐…시민 불안 최소화 우선”


24일 한국전력 호소문에 시 입장문 발표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도 하남시가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과 관련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시민 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시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먼저 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전력 측이 이날 ‘하남시의 전력망 건설 허가 촉구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국가 전력망 확충 사업이 하남시의 비협조적인 행정으로 인해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하남시청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시는 입장문을 통해 한전의 호소문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이 전력망 확충과 수도권 전력 안정화를 위한 국가 핵심사업임을 이해하고 있다”며 “주거밀집지역에 기존 용량 대비 무려 3.5배 증설(한전측은 1.8배로 밝힘)로 늘어날 대규모 시설에 대한 시민의견 수렴을 지속 요청해왔던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전력 측에 주민수용성을 확보해 달라고 수 차례 요구했고 한국전력 역시 지난해 12월 보도자료와 올해 4월 공문을 통해 변전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시는 “하지만 동서울변전소 이슈가 발생된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감일신도시 시민들은 동서울변전소 대규모 증설에 따른 안전 우려와 불안감을 여전히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행정심판 인용 결정에 따라 시는 법과 규정에 맞게 그 동안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미 한전 측에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하남시가 재량권을 남용한 무책임하고 비상식적인 행정기관이라고 비판만 하는 거대 공기업 한국전력 측이 과연 해당 사업을 미래첨단산업의 핵심이자 국가경쟁력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시는 “국가정책이 진정한 공공성을 갖기 위해서는 그 정당성 만큼이나 시민과의 신뢰와 공감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하남시는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한전 측이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시민 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시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먼저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현재 하남시장과 김동철 한전 사장은 시청에서 비공개로 만나 해법을 모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정재수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하남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증설 무조건 반대 아냐…시민 불안 최소화 우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