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조성 속도...대규모 민자유치 박차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가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전략적 민간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16일 서울 용평리조트 사무실을 방문해 ㈜코스타밸리모나용평 임학운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대규모 관광복합단지 '코스타밸리' 조성에 따른 개발 전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코스타밸리'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원 165만㎡ 부지에 조성되는 고급 관광휴양단지로, ㈜모나용평과 ㈜중원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타밸리모나용평이 사업을 주관한다.

사업 계획에는 △200실 규모의 프리미엄 관광호텔 △170실 콘도미니엄 △18홀 대중제 골프장 △국내 최대 규모의 펫파크 △기업 연수원 △스마트레이싱 및 딥다이브 체험시설 등 경북권 최고 수준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포함되며, 전체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2026년 완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중심으로 영일대, 송도, 호미곶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벨트 구축이 시급하다"며 "코스타밸리는 포항이 동해안 관광 메가허브로 도약하는 데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학운 대표이사는 "모나용평의 리조트 운영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코스타밸리를 영남권 대표 관광지로 키우겠다"며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코스타밸리 사업을 포함해 장기·구룡포·호미곶 일원을 아우르는 '호미반도 명품 관광특구 조성 사업'을 중점 추진 중이다. 해당 지역은 향후 국가해양정원 조성과도 연계되며, 해양자원과 역사·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복합관광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또한 시는 '임상전문 특화병원'과 '웰니스 휴양단지', '환호공원·영일대 특급호텔' 건립 등 관광과 의료, 휴양이 결합된 복합 투자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다수 민간 기업들과 5조원 규모의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한편 포항시는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지역 고용 창출과 관광소득 증대, 산업 다양화 등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내고, 산업도시 포항을 해양·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