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지난 1월 이탈리아 모바일 생방송 운영 업체 '잇태리보스'와 협업해 '잇태리보스 인 롯데'를 론칭한 롯데홈쇼핑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는 모바일 생방송의 강점을 살려 방송 스튜디오를 벗어나 글로벌 현장으로 무대를 넓혔다고 31일 밝혔다.
잇태리보스 인 롯데는 최근 몇 년 간 해외 직접구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직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지에 거주 중인 진행자가 이탈리아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며 방송하는 것은 물론, 이탈리아의 첫 스타벅스 매장인 '밀라노 리저브 로스터리'에서도 카메라를 켜는 등 라방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해 고객에게 신선함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이탈리아 현장 라이브커머스 방송화면. [사진=롯데홈쇼핑]](https://image.inews24.com/v1/6530cfacd12479.jpg)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잇태리보스 인 롯데'
지난 7일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 공원에서 감자칩, 쿠키 등 해외 브랜드의 간식을 판매하는 쇼호스트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롯데홈쇼핑이 지난해부터 집중하고 있는 '현장 라방'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현지 방송 잇태리보스 인 롯데가 진행되고 있었다. 고객들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라방이 신선하고 좋다", "숨이 트이고 힐링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지난달 27일에는 이태리 명품 주방 브랜드 '셀레티'의 접시, 그릇 등을 저렴한 직구 가격으로 판매하며 2만명의 시청자를 동원했다. 지난 17일에는 120년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파브리의 '블랙체리청'을 선보여 고객 호응을 얻었다.
새로움에 주목해 이색 콘텐츠, 차별화 상품을 선보인다는 강점 외에도 고객들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변한다는 면에서 잇태리보스 인 롯데는 연일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3월 18일 기준 누적 조회수 80만회를 기록했다. 일반 방송과 비교해 10배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10일부터는 편성을 주 3회에서 5회로 확대하고, 매일 밤 9시에 고정적으로 선보이는 등 글로벌 라방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내달 중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도 현지 생중계를 선보일 전망이다
현장 라방의 변주는 무한하다
글로벌 현지 라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바탕에는 지난해 론칭한 현장 라방 '오픈런롯백'이 고객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데 있다. 작년 3월 론칭 이후 매월 2회 이상 선보이고 있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장 라방 오픈런롯백은 회당 평균 주문액이 일반 방송과 비교해 4배, 상품 조회수는 70% 높게 나타났다.
엘라이브의 주 고객층인 4050 여성을 타깃으로, 중장년층에게 익숙한 백화점에서 패션, 뷰티, 잡화 등 인기 상품을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 10일에는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닥스' 매장에서 은예솔 쇼호스트가 등장해 구두, 스니커즈 등 10여 가지의 신발을 직접 신고 착화감을 설명했다. 상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에 "현장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상품을 상세하게 볼 수 있어서 좋다", "실제 닥스 매장에 방문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3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오프라인 가구 매장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모바일 가구 박람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신 인기 가구와 인테리어 트렌드를 소개하는 가구 박람회 콘셉트로 가구 구매율이 높은 저녁 시간(19시~21시)대에 '자코모', '에싸'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를 집중 선보였다. 남양주에 위치한 '자코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된 자코모 소파 판매 방송은 쇼호스트와 브랜드 관계자가 매장 곳곳을 돌아보며 좋은 소파를 고르는 팁 등을 전달해 조회수 3만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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