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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尹 만났다 자랑 말고 직언했어야"…'친윤' 직격


저서 '국민이 먼저다' 북콘서트
"충성 대상은 국민…"尹 기분 맞추기 잘못"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겨냥해 "대통령을 만났다고 자랑하는 분들은 그 시간에 직언을 해야 했다"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저서 '국민이 먼저다' 북콘서트에서 "일각에서 제가 왜 그런 선택(탄핵 찬성)을 해 잡음을 만들었냐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도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세월 서로 신뢰하면서 왔다. 서로 감정을 상하면서까지 그렇게 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면서도 "저는 정치를 하겠다고 나왔고, 충성의 대상은 국민이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권력도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 그럴 때 옆에서 직언하고 바로잡아 가는 게 좋은 정치"라며 "상황이 어려워진 것에 대해 너무 안타깝지만 오히려 저처럼 직언하는 분이 많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당대표 재임 당시 '윤-한 갈등'의 뇌관으로 꼽힌 김건희 여사 문제, 의료 사태, 명태균 사태, 이종섭·황상무 사태, 김경수 전 지사 복권 문제를 하나하나 언급하며 "그 사안들은 명백히 대통령이 잘못 판단하고 있었던 것이고, 국민들도 그걸 바꿔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친윤계 의원들을 향해 재차 "그냥 (윤 대통령에게) 기분을 맞추고, 자리를 같이하고 그게 잘못된 것"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제가 문재인 정부 말기 대통령을 대신해 4번이나 좌천당한 것을 알지 않느냐. 이 정부를 만들어내려고 얼마나 피눈물을 흘리며 싸웠냐"며 "윤 정부가 끝까지 승리하기 위해 직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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