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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있는 사람, 없는 사람보다 '이 암' 위험 크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문신을 할 때 피부 속에 주입되는 잉크가 해당 부위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림프절로 이동, 축적돼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문신을 할 때 피부 속에 주입되는 잉크가 해당 부위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림프절로 이동, 축적돼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ilovetattoos]
문신을 할 때 피부 속에 주입되는 잉크가 해당 부위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림프절로 이동, 축적돼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ilovetattoos]

덴마크 남덴마크대 공중보건학과 및 임상연구학과 연구진이 지난 1월 15일 국제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게재한 'Tattoo ink exposure is associated with lymphoma and skin cancers a Danish study of twins'에 따르면 문신을 한 사람은 문신이 없는 사람에 비해 피부암과 림프종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쌍둥이 5900여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신 패턴과 암 진단 비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문신을 한 쌍둥이에서 피부암과 림프종 모두 더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또한 문신과 암 사이의 연관성은 문신 크기가 큰(손바닥 크기보다 큰) 사람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림프종의 경우 문신이 없는 사람에 비해 큰 문신이 있는 그룹에서 발병률이 3배 가까이 높았다.

문신 잉크가 피부에 침투하면 그중 일부가 림프절로 흡수되는데, 잉크가 림프절에 만성 염증을 유발해 점차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 및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문신을 할 때 피부 속에 주입되는 잉크가 해당 부위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림프절로 이동, 축적돼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ilovetattoos]
문신을 할 때 피부 속에 주입되는 잉크가 해당 부위에만 남는 것이 아니라 림프절로 이동, 축적돼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carlosrenovatio]

이에 연구진은 "나이, 문신을 한 시기, 추적 관찰 기간을 고려해 나온 이 결과는 문신이 크고 문신을 한 기간이 오래됐을수록 림프절에 더 많은 잉크가 축적됨을 시사한다"며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를 더 조사해 작용 메커니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헨릭 프레데릭센 남덴마크대 임상교수 역시 "잉크 입자가 림프절에 축적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으며, 신체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면역 체계가 잉크에 지속적으로 반응하려 한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나, 이 지속적인 긴장이 림프절의 기능을 약화시키거나 다른 건강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해당논문 : https://bmcpublichealth.biomedcentral.com/articles/10.1186/s12889-025-21413-3

/신수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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