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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홈플러스 상품권 팝니다"…처분 움직임 확산


상품권 제휴처 사용중단 움직임에 중고사이트에 매물 급증
CJ푸드빌·신라면세점 등 가세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상품권 사용이 가능했던 제휴처의 사용 중단 조치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품권을 보유한 사람들 사이에서 추후 이를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며 거래 사이트를 통해 처분하려는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판매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판매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5일 업계에 따르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전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 판매글이 급증했다.

어느 지역의 경우 평소 하루에 2~3건 정도 올라오던 홈플러스 상품권 판매글이 기업회생 이후 5배 가량 늘었다. 판매글 외에도 다른 다른 유통업체 상품권으로 교환을 원한다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신청과는 상관없이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 등 모든 채널 영업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티몬·위메프(티메프)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소비자들이 보유한 상품권 등의 사용이 어려웠던 사례가 있었고, 상품권 사용 일시 중단을 알리는 제휴처가 늘어나면서 사태가 악화하기 전에 이를 처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홈플러스 상품권을 판매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26일 찾은 관악구 홈플러스 남현점 입구가 닫힌 채 의무 휴무일 변경 안내판이 놓여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CJ푸드빌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신청이 공식화된 직후 빕스, 뚜레쥬르, 더플레이스 등 자사 브랜드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를 중단했다.

CGV도 지난 4일부터 상품권 사용을 제한했다. 신라면세점도 같은 조치를 취했으며 호텔신라는 사용 중단 여부를 두고 홈플러스와 협의 중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상품권의 경우 상당수가 제휴처가 아닌 홈플러스에서 사용되고 있다"라며 "제휴처와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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