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 2025.3.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687010623e4b5.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통합의 힘'이 절실하다"며 "정부와 국회, 민간이 힘을 합쳐 미국발 통상전쟁에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영원한 우방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냉혹한 국제질서를 절감하는 요즘"이라며 통합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3·1절 기념사에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통합' 정신을 역설한 데 이어, 연일 통합 메시지를 낸 것이다.
미국발 통상전쟁 대응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는 지난 달 28일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 화상 면담을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확인하고 경제·통상·안보·금융 협력 방안과 함께 우리의 요청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도 27일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과 마나 조선·첨단산업 등 전략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관세 면제를 요청했다.
한미 양국은 관세 조치 논의와 조선 협력 강화 등을 위한 실무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우리 기업 등과 원팀이 되어 국익을 지키는 데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면서, "민생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민통합의 시금석을 놓아야 할 곳은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하는 '국회‧정부 국정협의회'"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되기 전까지는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권한대행은 앞서 '에너지 3법', 'K칩스법' 등이 통과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연금개혁 △고소득층 반도체 연구자 자율 근로 허용 △소상공인․중소기업 세제 지원 등 여야 협의가 필요한 법률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승적 협조를 요청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관한 내용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최 대행은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마 후보자 임명 문제에 관한 국무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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