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숙면한 뒤 쉬고 있다고 교황청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쾌유를 기도하며 병원 근처를 밝히고 있는 촛불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15a45c21ab1ca.jpg)
교황청은 24일(현지시간) 아침 언론 공지를 통해 "밤은 잘 지나갔고, 교황은 잠을 잘 자고 쉬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청은 전날 저녁 "교황의 병세는 위중한 상태이지만 22일 저녁 이후로는 추가적인 호흡기 위기는 겪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교황청은 14일 교황이 입원한 뒤 처음으로 지난 22일 교황의 상태에 대해 '위중하다'고 표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했는데, 88세의 고령이어서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복합적인 폐 감염으로 여전히 위중한 상태지만 의식이 있고 고용량 산소 치료와 수혈 치료를 받고 있으며 추가적인 임상 검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전날 교황 병세의 예후와 관련해서는 "복합적 치료 상황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3일 입원한 상태에서도 "내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전 3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모든 인류에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희생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연대를 표한 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미얀마, 콩고민주공화국 등 모든 무력 분쟁지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티칸 뉴스는 교황이 미리 준비했지만 전하지 못하게 된 이러한 메시지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케냐, 호주 등 세계 곳곳에서는 천주교도들이 주일 미사에서 교황의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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