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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성폭행한 70대 남성, 30만원으로 합의 시도…"좋은 게 좋은 거라고"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상북도 구미 한 시골 마을에서 70대 이장이 90대 할머니를 성폭행한 가운데 그가 30만원을 주며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90대 할머니의 딸 A씨는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이장이) 엄마 휴대전화로 저한테 전화를 5번이나 했다"며 "처음부터 '아이고 딸내미 내가 어찌하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 좋은 게 좋다고 서로 동네 우사하지 말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상북도 구미 한 시골 마을에서 70대 이장이 90대 할머니를 성폭행한 가운데 그가 30만원을 주며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90대 치매 여성 집에 침입한 70대 마을 이장.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우사하다'는 '남에게 비웃음이나 놀림을 받다'는 경상도 사투리다.

이어 그는 "집에 갔더니 엄마 주머니에 30만원이 있었다"며 "홈캠을 확인하니 (이장이) 주머니에 돈을 넣고 뒤돌아보며 무언가 당부하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쯤 70대 마을 이장 B씨는 같은 마을에 사는 90대 여성 C씨의 집에 침입해 그를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상북도 구미 한 시골 마을에서 70대 이장이 90대 할머니를 성폭행한 가운데 그가 30만원을 주며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90대 치매 여성 집에 침입을 시도하고 있는 70대 마을 이장.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당시 B씨는 성추행에 저항하던 C씨를 유사강간하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집에는 딸이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설치한 홈캠(CCTV)이 있었고, C씨의 딸은 홈캠으로 범행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B씨를 유사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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