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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부정선거 음모론'과 전쟁 선포


"도려내지 못하면 미래 '희망' 없어"
"황교안·전한길 등 무제한 토론하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신고 시스템 '민주파출소'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2025.1.13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이 순간부터 부정선거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함께 싸운다면 부정선거 음모론이라는 희대의 망상을 공론의 장에서 지워나갈 수 있는 만큼, 제가 맨 앞에 나가 싸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는 국가 차원에서 치러진 각종 선거가 부정한 방법으로 조작됐다는 시대착오적 음모론이 횡행하고 있다"며 "급기야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계엄령을 선포하고 선관위에 군대를 투입하는 등 황당무계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 측 변호인은 지난 21일 부정선거의 증거라고 PPT를 통해 헌법재판소에서 장시간 음모론을 설교하는 세상 부끄러운 일이 이어졌다"며 "악성종양과도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금 도려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계속 보수를 참칭한다면 대한민국의 보수는 영원히 집권에 대한 생각은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합리적 이성과 상식이 무너지면서 토론은 사라지고 부정선거 음모론은 이제 신앙의 영역이 됐다"며 "저는 지난 2020년 4월에도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치열한 토론을 했던 적이 있는 만큼, 지금도 언제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표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등 인사를 언급, "토론할 용의가 있으니, 저에게 연락해 달라"며 "황 전 총리든, 전씨는 누구든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번 기회에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우리 사회가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민주주의는 싸우더라도 입으로 싸우는 체제인 만큼, 모두 입을 열고 싸우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지독한 음모론과 반지성주의, 나라의 미래를 좀먹는 망상과 허영에 맞서 싸우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여러 언론사에서 어느 시간대에 편성해도 좋으니, 황 전 총리 등 대표성 있는 인물들과 함께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무제한 토론할 수 있도록 기획해 달라"고 했다.

이어 "황 전 총리 측이 (부정선거 토론 관련) 방송사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다 대 다' 토론을 하자고 역제안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해 이곳까지 사회를 혼란스럽게 끌고 온 황 전 총리와 민경욱 전 의원, 전씨 등 대표성 있는 인물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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