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이 자급제 요금제 에어를 출시하며 KT의 요고, LG유플러스의 너겟과 함께 이통3사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각사가 자급제폰 확산과 비대면 개통 수요 증가에 대응해 요금제 혁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모델이 SK텔레콤의 자급제 전용 통신 브랜드 '에어'(air)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https://image.inews24.com/v1/aaf24a0632ddcf.jpg)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자급제 요금제 에어는 지난 9월 출시 직후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첫 달에는 웰컴 혜택으로 1만포인트를 제공하고, 추가로 보너스 포인트 중 5000포인트를 요금에서 차감할 수 있어 총 1만5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후 두 번째 달부터는 5000원의 할인 혜택이 이어진다. 가입부터 개통까지 모든 과정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e심 즉시 개통과 유심(USIM) 무료 발급·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기반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KT는 온라인 무약정 요금제 요고의 시즌2를 운영하고 있다. '요고 시즌2'는 대부분의 요금제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을 기본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3만원대 요금제에서도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를 기본 제공하며, 고가 요금제에서는 디즈니플러스나 유튜브 프리미엄 중 선택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출시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너겟을 18종으로 확대하며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렸다. 2만6000원 요금제에서도 데이터 6GB를 제공하고, 19~34세 가입자에게는 매월 최대 30GB의 추가 데이터를 지급한다. 최근에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요금제를 '너겟 라이트'로 정식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을 세분화했다.
이통 3사가 자급제·온라인 전용 요금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스마트폰 구매와 통신 서비스 이용 패턴이 급격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급제폰 확산으로 통신사 약정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비대면 개통과 OTT 소비가 일상화된 MZ세대를 중심으로 '직접 선택형 요금제'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고객들이 다양해지는 통신 이용패턴에 맞게 유연한 요금제를 출시하는게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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