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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엔비디아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나?"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엔비디아 발언'을 두고 "바보가 바보스러운 상상을 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엔비디아, AI가 붕어빵 찍어내는 기계인 줄 아는가. 한국 AI 생태계, 미국 엔비디아 태동과 성장기도 모르면서, 유행어가 된 엔비디아로 한 건 하겠다는 무식의 소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러면서 "기업의 창업과 발전 생태계를 모르는 무지의 소산이다. 이 대표 말을 지원 사격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정쟁이 목적인지 국민이 먼저인지 암울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현재 엔비디아의 시가 총액 3분의 1로 계산하면 기업 지분 가치 1450조원을 나누자는 말인데, 이 액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연금 전체 규모보다 많다"며 "엔비디아가 우리나라 공기업이라고 해도 국가 재산 1450조원을 전 국민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국가 재정상 불가능"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주식 가격은 시장 상황과 기업의 경영 상태에 따라 널뛰기하므로 지속적이고 일정 규모의 수익 창출은 힘들다"고 지적한 안 의원은 "사기업도 상장 전 벤처캐피털로 투자하거나 비상장 주식을 거래하고, 상장하면 시세를 보면서 원하는 사람이 매수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어 "사기업 주식을 국가가 강제로 빼앗아 국민에게 나누어주는 것은 자유 시장경제하에서 있을 수 없다"며 "사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이 대표의 발상 근거부터가 무지하다. 국민이 공포스러워하는 '이재명식 약탈 경제'"라고 비판했다.

또 "엔비디아는 그림을 그리는 전용 칩인 GPU를 만들던 회사다. 이것이 인공지능에 이것을 사용할 줄은 창업자도 몰랐다"며 "어떤 방향으로 갈지,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회사의 지분을 어떻게 국민께 나눌 수 있나"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끝으로 "바보가 바보스럽게도 계산도 못 하고 침만 흘리는 격이다. 어떤 방법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를 사람들의 귀를 솔깃하게 떠드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반도체 국가지원과 AI 추경이나 확실하게 하자"며 글을 맺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동훈 대표와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 유튜브 채널 'OPQR(오피큐알)'에 공개된 대담 영상에서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한국에 하나 생겨서 (지분을)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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