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가 막을 올렸다. 정부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속 통상 대응과 공급망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고, 업계는 현재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도전적인 상황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7512df35765f9.gif)
'인터배터리 2025'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688개 기업이 참여해 배터리 제품과 기술 성과를 공유한다.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3일간 열리는 행사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포함해 미국, 일본, 칠레, 브라질 등 13개국의 정부‧연구소‧기업들이 참여한다.
개막식에 참가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대미 투자환경 유지 등을 요청하고 돌아왔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민관 합동 사절단'이 미국 배터리 투자 지역을 순회 아웃리치 하는 등 미측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7f8016e30efea.jpg)
이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을 위해 전기차 구매 시 세금 감면,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전기차 수요 진작과 더불어, 2038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규모를 현재 국내 ESS 생산설비 용량의 최대 15배로 늘려가는 등 전기차 외 배터리 수요처 다변화를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또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음극재를 비롯한 배터리 핵심 광물과 소재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도록 재정·세제·기금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90805b286f1b5.jpg)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인터배터리 2025'에는 지난해보다 약 20%가 늘어난 688개 기업이 참여했고, 그 중 해외 기업이 174개로 전체 참여 기업의 4분의 1에 달한다"며 "우리 배터리 산업의 위상과 글로벌 배터리 기술의 현주소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 배터리 산업은 글로벌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 등 여러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계속 성장하는 '인터배터리'를 보면 이러한 상황은 위기가 아닌 기회로, K-배터리가 재도약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개막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3b2cf926b2161.jpg)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에 대해 수여하는 '인터배터리 어워즈'는 △46시리즈 원통형 셀과 팩 솔루션을 선보인 LG에너지솔루션 △높은 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이 가능한 리튬·인산·철(LFP)+ 기술을 공개한 삼성SDI △고강도와 고연신 특성을 가진 음극 집전체 제품을 가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95%이상 하이니켈 배터리용 양극활물질을 제조하는 ㈜L&F, △신속한 배터리 진단 기술을 보인 ㈜민테크와 모나(주) 등이 수상했다.
인터배터리 기간 중 '배터리 컨퍼런스', 배터리 기업 채용설명회, 미국 투자설명회, 배터리 광물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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