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3.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162db9d99aa11.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소유구조'를 두고 여권에서 사회주의적 접근이라고 비판하자 "정말 무지몽매한 생각으로 어떻게 국정을 담당하겠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 유튜브 채널 'OPQR(오피큐알)'에 공개된 대담 영상에서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한국에 하나 생겨서 (지분을)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걸 가지고 사회주의 공산당 운운하던데, 이런 정도의 지식수준과 경제인식으론 험난한 첨단 산업 시대의 파고를 넘어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만의 TSMC도 정부 투자 지분이 초기에 48%였고, 국영 투자 회사인 테마섹, 국부 펀드 등 사례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며 "대한민국만 또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 이런 투자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은 무지몽매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 첨단 산업 분야는 과거와 달리 엄청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하다못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장을 확보하려고 해도 5조원 정도가 든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대규모 투자를 민간 기업이 감당할 수 없다"며 "국제 경쟁에 문제가 될 경우 국부 펀드나 새로 만들어질 수 있는 국민펀드 등 형태로 국민이 함께 투자하고 그 성과를 나눌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 재정 투자뿐만 아니라 국가적 단위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의 DNA가 무조건 반대의 만년 야당을 넘어 아예 배가 산으로 가버린 산당으로 바뀐 것이 확실하다"고 거들었다.
김 최고위원은 "전 세계가 산업정책을 강화하고 국가의 집중투자를 강조하는데, 갑자기 사회주의인가"라면서 "국가 투자의 주장과 고수익 희망의 예시도 구분하지 못하는가, 시비를 걸 것을 걸어야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했다. 아울러 "엄한 데 힘 빼고 헛발질하지 말고 국민의힘의 소위 대선 주자들이나 잘 챙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