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성폭력 혐의로 피소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당을 잠시 떠나겠다. 반드시 누명을 벗고 돌아오겠다"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장제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2023년 4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dab985d1b49ff5.jpg)
장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엄중한 시국에 불미스러운 문제로 당에 부담을 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고소인이 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주장하는 시점은 9년 4개월 전인 2015년 11월"이라며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한 데는 어떤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 아닌가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
이어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할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들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에게도 "고소인의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왜곡된 보도를 하는 경우, 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민·형사상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이제부터 제게 외롭고 험난한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며 "제게 많은 기대를 해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잘 이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최근 장 전 의원에 대한 준강간치상 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를 받는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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