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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찾는 이재명, LG 가는 권성동


"정치권 소통 중요하지만 불려가는 상황 반복" 재계 한숨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경제·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출범한 국정협의체가 여야 정쟁 속에서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국내 대표 그룹인 삼성·LG를 경쟁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6일 서울 강서구 LG AI연구원을 찾아 인공지능(AI) 업계 목소리를 청취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협의회 무산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일정에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외에 SK텔레콤·카카오 등 국내 AI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권 원내대표는 국내 AI 생태계 부흥을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 AI 모델 개발 현황 등을 듣고 소통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남을 예고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는 20일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개최하는 '삼성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SSAFY는 이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온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고졸·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이들이 SW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회장은 2022년 10월 회장 취임 후 SSAFY 광주 캠퍼스(2022년 10월), 부울경 캠퍼스(2022년 11월), 대전캠퍼스(2023년 2월)를 연이어 방문하기도 했다. 부회장 시절이었던 2021년에도 두 차례 SSAFY 캠퍼스를 찾아 SW 인재들을 격려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곽영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

재계에선 경제·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출범한 국정협의체는 번번히 정치적 이유로 파행한 여야 지도부가 '보여주기' 식(式)으로 기업들을 찾아간다는 비판도 나왔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만 해도 이재명 대표가 온다는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도 "정치권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면서도 "누가 정권을 잡든 주요 그룹 오너들이 대거 불려가는 상황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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