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ㆍ1절 기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5.3.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30493bf5c568e.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1일 "우리 앞에 놓여있는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가 자랑스러워할 조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통합"이라고 밝혔다.
한일관계에 대해선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과 최근의 엄중한 국제정세를 들어,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가 지금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하면 그동안 피땀흘려 쌓아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기적도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며,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최 대행은 "선열들께서는 그토록 엄혹했던 시기에도 3·1 독립선언서를 통해,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우리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했다"며 "지금의 우리에게 스스로 변화에 앞장서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가운데 관용과 협치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며 '성숙한 자유민주주의'를 당부했다.
'튼튼한 경제'는 통합의 기반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는 서민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으로 민생경제 회복을 앞당기겠다"며 "불평등과 격차 해소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하고, 경제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각 부문의 구조개혁, 인구위기 및 기후변화 대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하고, 산업과 통상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최 대행은 "우리의 경제안보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진정 힘 있는 나라로 도약할 것"이라며 "첨단반도체, AI, 양자, 바이오 등 향후 산업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분야의 투자를 촉진하고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생과도 밀접한 핵심소재, 부품, 광물 분야의 공급망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다변화하는 동시에 국내생산 역량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강력히 대응하되, 대화의 길을 열어둔 '안정적인 남북관계'를 강조했다.
최 대행은 또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함께 과거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면서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지금처럼 엄중한 국제정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일 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의 국민 1200여 명이 참여했다.
총 96명이 독립유공자 포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기념식에서 독립유공자 고 오창근 님의 후손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게 애족장, 건국포장 등이 수여됐다.
/김보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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