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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77학번' 황교안, 과잠 입고 집회 참석했다가⋯"꺼X, 졸업장 반납해"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전국 대학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반 집회가 열리는 가운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모교인 성균관대에 모습을 드러내 탄핵 반대를 외쳤다.

성균관대학교 법학과 77학번인 황 전 총리는 28일 오전 11시쯤 성균관대학교 과잠(학과점퍼)을 입고 교정에 나타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부정선거를 막기 위한 계엄이 무슨 국헌문란이고 무슨 내란인가. 대통령의 결단은 정의로운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또 황 전 총리는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서도 "청년들이 대통령 구속을 막으려고 하다가 분노해 지법에 밀고 들어가기도 한 것 같은데, 이게 구속 사유인가"라며 "이 나라를 위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들어간 사람들은 폭도가 아니라 의거"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을 들은 탄핵 촉구 집회 측은 "황교안 꺼져라"를 외치며 크게 격분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내란 옹호 세력은 성대에서 꺼져라' '내란 옹호 황교안은 졸업장 반납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윤석열 파면"을 연신 외쳤다.

양측의 집회 참가자는 각각 100여 명으로 늘어났고 서로 욕설을 주고받거나 상대측으로 뛰어드는 등 격화돼 경찰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날 탄핵 찬성 집회에 참석한 문헌정보학과 23학번 김동건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과 헌정 유린을 규탄하기 위해 나왔다. 무능은 탄핵 사유가 아니지만 대통령 본분을 저버리는 건 탄핵 사유다. 헌정과 법치주의를 존중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가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앞에서 성균관대 긴급행동을 비롯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인근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자들을 향해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18학번 구하진 씨는 "우리의 대통령 윤석열은 침몰하는 대한민국 상황을 알리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대통령 권한인 계엄을 부정하는 세력의 마음속 조국은 절대로 대한민국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맞섰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성균관대학교에 이어 서울시립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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