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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최후 진술마저 '망상'으로 일관"


"복귀 구상 밝힌 대목은 섬뜩"
"헌재, 하루속히 파면해 주길"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린 가운데 자리에 앉은 윤대통령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석열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린 가운데 자리에 앉은 윤대통령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의견 진술을 두고 "남 탓과 변명, 망상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끝까지 내란을 인정하지 않는 내란 수괴의 후안무치한 변명, 신속한 파면만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란 수괴인 윤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파렴치한 거짓말과 억지 주장으로 탄핵 심판정을 더럽혔다"며 "끝까지 내란을 뉘우치지도, 포기하지도 않았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내뱉은 망상은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며 "야당에 근거 없는 색깔론을 뒤집어씌우며 '반국가 세력'으로 몰아세웠고, 삼권분립·헌정질서도 무시한 채 국민의 대표를 '이적'으로 몰아세워 처단하려 했던 망상이 내란의 본질이었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했다.

또한 "이미 수많은 증언과 증거가 쏟아졌는데도 '호소용 계엄·평화적 계엄'이라는 파렴치한 거짓말을 쏟아냈다"며 "무장한 군 병력이 국회와 선관위에 들이닥치고 온갖 인사들을 불법 체포하려 해놓고, 국민이 보고 들은 모든 것을 신기루라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개헌과 정치개혁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할 것'이라는 발언을 두고선 "복귀 구상을 밝힌 대목은 섬뜩하기까지 하다"며 "군경을 동원해 헌정을 파괴하려 한 내란범이 다시 권력을 쥐고 헌정을 주무르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권한 이양 같은 헛된 말장난에 국민이 속아 넘어갈 것 같나"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선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윤 대통령을 하루속히 파면해 주길 바란다"며 "아직도 내란의 헛꿈을 버리지 못한 범죄자가 다시 권력을 잡게 된다면 대한민국 헌정질서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빠져들 것이기 때문에 헌재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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