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북자치도 완주군의회가 완주·전주 통합이 이뤄지면 차기 지방선거에 전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완주군의회는 25일 제2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남용 의원이 대표 발의한 '통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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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는 이 결의안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통합 추진을 규탄한 뒤 "통합이 불발될 경우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은 책임을 지고 모든 선거에 출마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또 "지난 21일 도의회에서 통과된 ‘전북특별자치도 통합시군 상생발전 조례’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입으로는 주민주도형 통합을 외치며, 속으로는 관에서 개입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난 30여년에 걸친 통합추진을 통해 오롯이 완주군민만 상처받아 왔다"며, "작금의 정치적 혼란 속에 국민들은 책임 있는 정치를 원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민들 또한 책임과 소통의 정치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남용 의원은 “우리 완주군은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인구소멸 속에서도 꾸준히 인구가 늘어가고 있는 지역”이라며,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완주군의 자치권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전주시와 통합을 반대하는 완주군민의 뜻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통합찬성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며,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성토했다.
서남용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는 우리 완주군의회 11명 의원 모두는 통합이 된다면, 모든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차기 지방선거에 불출마 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만약 군민들의 뜻에 따라 통합무산 될 경우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도 이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의안은 전북특별자도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전주시, 전주시의회에 전달됐다.
/전북=박종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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