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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와 마가린, 둘 중 어떤 것이 더 몸에 좋을까?"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버터와 마가린은 빵, 구이 요리,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지방원이다. 하지만 두 제품의 원료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버터와 마가린 중 건강을 고려하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은 버터. [사진=Holistic Blends]
버터와 마가린 중 건강을 고려하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은 버터. [사진=Holistic Blends]

버터는 우유나 생크림에서 유지방을 분리해 만든 동물성 지방으로, 비타민 A·D·E·K 등 지용성 비타민이 풍부해 체내 흡수가 용이하다. 또한, 항산화 성분과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적당량 섭취 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장 건강을 돕는 '뷰티르산'이 포함되어 있어 항염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마가린은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만든 가공 제품으로, 버터의 대체품으로 개발됐다. 그러나 식물성 기름은 상온에서 액체 상태이므로 이를 고체화하는 과정에서 트랜스지방이 생성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트랜스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낮춰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렇다면 트랜스지방이 많은 마가린보다 버터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버터는 '포화지방(동물성 지방)'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버터 100g당 포화지방은 48.1g으로 높다. 포화지방의 일일 적정 섭취량은 15g이다.

또 '천연버터'가 아닌 식물성 유지가 많이 들어가는 '가공버터'를 고를 경우, 도리어 마가린보다 높게 함유된 트랜스지방에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식품의 기준 및 규격(식품의약품안전처고시)'에 따르면 유지방이 80% 이상 들어간다면 '천연버터', 80% 이하는 '가공버터'로 분류된다.

버터와 마가린 중 건강을 고려하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은 버터. [사진=Holistic Blends]
마가린도 최근 수소화 과정 대신 효소를 활용해 트랜스지방을 줄인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마가린. [사진=Britannica]

아울러 마가린은 최근 수소화 과정 대신 효소를 활용해 트랜스지방을 줄인 제품이 출시됐다. 이 제품들은 버터보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으며 인공 트랜스지방도 검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버터와 마가린을 선택할 때는 제품별 영양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어떤 제품을 섭취하더라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내에서 유당을 분해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기버터(Ghee)나 비건 버터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버터는 인도 요리에서 사용하는 정제버터로, 유당이 거의 제거돼 있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섭취할 수 있다. 비건 버터는 코코넛 오일,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등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지며, 포화지방 함량이 낮고 유제품을 포함하지 않아 채식주의자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버터와 마가린 중 건강을 고려하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은 버터. [사진=Holistic Blends]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기버터(Ghee)나 비건 버터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사진은 기버터. [사진=The Kitchn]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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