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봄의 서막’을 알리는 제53회 강진 청자축제가 지난 22일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 도요지 일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청자축제는 ‘흙, 사람 그리고 불’이란 주제로 8개 분야, 65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학습과 전통 체험, 어린이 놀이터로서 톡톡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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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4시10분 천년 문화의 정수, K-컬처의 원조 강진 고려 비색청자를 구워내기 위한 ‘화목가마 불지피기’가 진행됐다. 강진원 강진군수와 이호남 강진군축제추진위원장, 주철현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지사를 대신해 명창환 행정부지사, 서순선 강진군의회 의장, 조희술 재경강진군향우회장 등이 불을 지펴 축제 개막을 알렸다.
개막 주제공연으로 ‘강도공 진도공 이야기’를 펼쳤다. 샌드아트 영상과 함께 진행됐다. 뛰어난 연출력과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장면들이 많았다. 참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올해 청자축제는 청자의 정체성을 살린 청자 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태토 밟기, 청자발굴 체험 등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오직 청자축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을 들뜨게 하는 프로그램들도 가득하다. 핑크퐁 등 인기 어린이 캐릭터 조형물과 에어바운스 놀이기구가 준비돼 있는 키즈존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축제 기간 첫 번째 일요일인 23일 오후 1시 브레드이발소 싱어롱쇼가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의 열기 속에 공연을 펼쳤으며, 3월2일 일요일 같은 시간에는 ‘베베핀’을 공연한다.
이와함께 봄나물 캐기 체험, 불멍캠프, 화목가마 장작패기, 소망등 달기, 족욕 체험, 목공 체험 등 수많은 체험 프로그램들에도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푸드트럭과 음식 부스를 통해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먹거리들을 경험하고 남도의 맛과 맛을 제대로 즐겼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마우리다 엘베라(22)씨는 “어학당 친구들과 남도여행 목적지로 강진 청자축제장을 선택했다”면서 “한국문화의 정수, 청자도 보고 봄맞이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함께 온 독일 출신 인플루언서 슈에츠 카리나(23)씨 역시 “한국에서의 유학 경험을 고국에 알리고 있다”면서 “이번 강진 청자축제 경험도 잘 편집해서 홍보하겠다”고 언급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 초반 궂은 날씨로 걱정했는데 수많은 관광객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도를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관광객들이 강진반값여행 신청을 통해 경제적 부담도 줄이면서 축제를 즐기고, 지급되는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강진의 농특산물을 구매하면 1석2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수 침체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강진군은 매력 넘치는 4계절 축제를 통해 관광을 이끌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며 생활인구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 창출, 궁극적으로 군민소득 증대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진=김상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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