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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조부 '친일 행적' 사죄…'민족문제연구소'도 방문했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가 조부 고(故) 김순흥의 친일파 논란과 부친 김모 씨의 상속분쟁과 관련해 사과했다.

배우 이지아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지아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지아는 2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조부의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두 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그의) 친일 행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며 "지난 2011년 기사로 해당 사실(친일 논란)을 접한 후 사실 확인을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방문하고 관련 자료를 공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부의 친일 행적을 사죄했다.

부친의 상속분쟁과 관련해서는 "저는 18살에 일찍 자립한 이후 부모로부터 어떤 금전 지원도 받은 적 없다"며 "가족사로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고 밝혔다.

배우 이지아가 지난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지아가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더블유 코리아 제19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저는 전혀 알지 못한다"며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더팩트는 이지아의 부친 김모 씨가 선친 김순흥의 경기 안양 소재 350억원 규모 땅을 놓고 형제들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씨의 형제들은 김 씨가 형제들의 인감을 사용해 위임장을 위조했다며 그를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으나, 형제들은 이에 반발해 '재정신청(기소 여부 재판단)'을 냈다.

한편 김 씨와 형제들의 법적 분쟁이 알려지면서 이지아의 조부 김순흥의 친일 행적도 다시 조명됐다. 故김순흥은 일제강점기 활동한 자본가로서 1930~40년대 조선총독부 등에 여러 차례 기부한 사실이 확인돼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된다.

이지아는 지난 2011년 정대철 당시 민주당 상임고문(現 헌정회장)의 인터뷰를 통해 김순흥의 손녀라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당시 이지아 측은 "이지아가 고(故) 김순흥 씨의 손녀가 맞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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