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홍상수 감독이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한 가운데, 영화 제작실장으로 동반 출국한 김민희는 결국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이 20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에서 열린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adf8c42ee9fbf.jpg)
홍 감독은 20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에서 열린 신작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기자회견에서 출연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이와 함께 참석했다. 그러나 김민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앞서 김민희는 인천국제공항에서 홍 감독과 베를린영화제 참석 차 출국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선글라스와 검은색 마스크를 찬 김민희는 보도된 사진에서 만삭의 D라인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 시인 '동화(하성국)'가 여자친구 '준희(강소이)'의 부모 집에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홍 감독의 33번째 장편으로, 이번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희는 작품의 제작실장을 맡았다.
홍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다스러운 영화를 만들 생각은 없었다"며 배우 강소이가 부모님이 시골에서 닭을 직접 키우고 산다는 얘기를 듣고 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홍상수 감독이 20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에서 열린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d610efebae60a.jpg)
그러면서 "그때 주어진 것은 이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주어진 것'으로 부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영화의 모든 디테일은 어떤 면에서 내가 의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하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는 아니다. (관객이) 서로 다른 요소를 골라내 감상하는 게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고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현재 경기 하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통해 함께 차를 타고 마트를 다니거나 산부인과에 방문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홍 감독은 아내 A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청구했으나 유책배우자(이혼에 책임이 있는 사람)라는 이유로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홍 감독은 A씨와 법적 혼인관계를 유지한 채 김민희와 동거 중이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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