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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플랜B' 준비 중"…대선 출마 시사


"도덕적 문제 없는 인물…인수위도 해 봐"
'경쟁자' 한동훈 향해 "또 검사 출신, 어려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이럴 때야말로 정말 도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인물이 필요하다. 저 나름대로 '플랜 B'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종반부에 접어들며 조기 대선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사실상 출마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만약에 조기대선이 열린다면 대통령직인수위를 못 만들고 바로 그다음 날부터 일을 시작해야 한다. 저는 이미 그 일을 해 본 사람이라 인수위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만약 조기대선이 열린다면 대선후보군 중에서 유일한 현역 의원"이라며 "제가 지금 (당에서) 하고 있는 일이 인공지능특별위원장이다. 나름대로 AI와 관련된 산업들을 발전시켜서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방법을 정교하게 지금 다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최근 본인이 쓴 책을 통해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건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견제구도 던졌다. 그는 "연이어 같은 검사 출신의 대통령을 다음 대통령으로 선택하기는 어렵다. 계속 정치를 할 생각이라면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계획을 세우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우클릭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전날 밤 이 대표가 유튜브에 출연해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 사실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로 갖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주 52시간제(반도체특별법) 받겠다고 해놓고 안 받았다. 전국민 돈 지급 안하겠다고 해놓고 또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말 바꾸기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마디로 '양두구육'"이라며 "정치인이 말이 왔다갔다 하면 국민들이 극심한 혼란에 빠진다.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는 일 없이, 정확하게 한 번 말을 하면 무게감 있게 지키는 자세가 국가 지도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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