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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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대표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우리 사회의 극심한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정치적 사안을, 양 진영의 편향된 정치 문외한 8명이 결정하도록 한 제도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 제도를 만든 미국은 탄핵 심판을 의회에서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이번 탄핵 재판 과정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판결이 나오든 이에 대한 반발이 커져 지금보다 더 심각한 국가적 위기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정치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양 진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원로들이 나서서 설득하고, 탄핵 재판을 중단시킨 뒤 나라를 내란 상태로 만든 (근본) 원인인 잘못된 권력 구조를 개헌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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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 전 대표는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헌법을 마련해 새로운 권력 체제를 구축한 뒤, 현 대통령은 사임으로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신적 내전 상태에 빠진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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