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해 화제가 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를 두고 "래디컬 페미니스트(급진적 성평등주의자)와 같은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전 씨가 이날 한 방송에서 이 의원을 비판한 내용을 공유하며 "이게 소위 부정선거론을 옹호하는 주력 인물들의 인식과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 씨는 해당 방송에서 부정선거론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제안한 이 의원에게 "함부로 모르면서 음모론이라 치부하는 것은 그간 부정선거 의혹을 캐낸 사람들을 매도하는 것"이라며 이 의원이 '국면전환용'으로 제안한 것 아니냐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예전에 젠더 이슈와 관련해서도 토론하자고 하면 항상 '공부좀 하세요', '모르니까 그러지요'라며 토론을 회피하고 다닌 집단이 있었다. (부정선거론자들도) 결국 똑같은 집단이라는 것"이라며 "지난 2020년부터 부정선거와 관련해 신나게 토론하고 반박하고, 그러면서 선거를 이끌어 승리까지 했던 이준석이 아무렴 전 씨보다 부정선거론자들의 논리와 허접함을 모르겠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토론으로 귀하들의 논리적 오류를 짚어주겠다니 '공부 좀 하세요', '지가 몰라서 그래', '유튜브 보고 오세요'라고 한다.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토론을 거부하는 것과 어떻게 이렇게 사용하는 용어 자체가 같느냐"며 "이미 대법원 판결에서도 검증이 다 됐는데 검증과 논박이 안 된 주장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최근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전 씨 등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자들에게 "부정선거 음모론과의 전쟁을 선포하겠다"며 무제한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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