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외부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하던 게임을 직접 운영하면서 이용자들과 소통이 원활해지고 업데이트도 빨라졌습니다. 대만에서 태국과 남미까지 직접 서비스를 확대하며 게임 품질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정일태 그라비티 한국사업그룹장은 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엠스피어 몰에서 열린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6'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라비티는 해외 시장에서 직접 서비스를 확대하고 본사의 품질 관리를 강화해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지 이용자들의 요구를 신속하게 반영해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 흥행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정일태 그라비티 한국사업그룹장이 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엠스피어 몰에서 열린 '라그나로크 페스타 2026'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민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9c80c260e11d6.jpg)
그라비티는 대만과 태국에 이어 남미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직접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외부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했지만 직접 운영으로 전환하면서 현지 이용자들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정 그룹장은 “대만에서 직접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용자와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업데이트 속도도 빨라졌다”며 “이용자들도 서비스 품질이 좋아졌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개발 과정에 대한 본사의 관리도 강화했다. 해외 개발사가 제작하는 라그나로크 IP 게임도 국내 본사에서 품질을 검수하고 확률형 아이템 등 국내 서비스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한다. 그는 “과거에는 개발사에 맡기는 부분이 많았지만 이제는 한국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강화했다”며 “해외 개발사들도 본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게임의 품질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지사 확대에 따라 게임 출시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먼저 게임을 선보인 뒤 해외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식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먼저 출시한 뒤 국내에 서비스하는 사례도 늘었다.
정 그룹장은 “해외 지사가 늘어나면서 각 지역의 사업부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게임을 먼저 선보이는 등 글로벌 사업 구조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라그나로크 3'와 '라그나로크 어비스'를 꼽았다. 정 그룹장은 “라그나로크 3은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작품”이라며 “두 게임에 대한 기대가 크고, PC와 모바일 사업의 성과가 맞물리면 내년에는 다시 성장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외 신규 IP 확보를 위한 퍼블리싱 사업도 강화한다. 특히 국내 인디게임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콘솔 퍼블리싱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정 그룹장은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마케팅이나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국내 인디 개발사들이 많다”며 “국내 인디게임을 중심으로 퍼블리싱을 확대하고 해외 행사 참가와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블리싱 게임은 게임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선정한다. 품질보증(QA) 조직과 게임 관리 부서 등 여러 단계의 검토를 거쳐 작품을 평가한다. 콘솔 시장에서는 북미 지사와 협력해 현지 반응에 따라 마케팅 예산을 배분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방식도 개선하고 있다.
그라비티는 내년 라그나로크 출시 25주년을 맞아 국내 기념행사 개최도 추진한다. 정 그룹장은 “한국에서 페스타를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라그나로크를 즐겼던 이용자들이 이제는 부모가 된 만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방콕(태국)=곽민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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