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국민의힘은 7일 국기(國技) 태권도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북한의 전통 무술'로 등재되는 게 사실상 유력해진 것을 두고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이냐"고 성토했다.
![사진은 5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 모습. 2026.11.5 [사진=연합뉴스 ]](https://image.inews24.com/v1/3fbe644b12aebb.jpg)
이날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에도 북한의 눈치를 봐야 하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국가유산청의 대응"이라면서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민간단체가 태권도 남북 공동 등재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공문을 유네스코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가유산청은 보냈다고 답변한 반면 해당 단체는 실제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이라면 단순한 업무 소홀을 넘어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면서 "국가유산청은 공문 발송 여부와 경위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는 지난 5일 공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신청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무술-태권도'를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북한이 2024년 태권도의 등재 신청서를 단독으로 제출하자 우리 정부는 올해 3월 뒤늦게 신청서를 제출하며 공동 등재 가능성을 기대했으나 사실상 무산됐다.
추후 태권도를 확장 등재하거나 따로 올리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확장 등재는 기존에 등재된 유산의 범위를 변경해 등재하는 과정으로, 당사국과 협의가 필요하다.
함 대변인은 "정부는 태권도의 역사와 정통성에 대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국기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정부는 그 무책임과 무능에 대해 반드시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