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미래에셋증권에서 외부 해킹으로 고객과 임직원 등 3만9000여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김미섭·허선호 공동 대표는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다짐했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공동 대표는 7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고객 안내문에서 "고객님의 소중한 개인(신용)정보를 지켜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고 원인과 유출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센터원 빌딩 [사진=미래에셋증권]](https://image.inews24.com/v1/7cb665716288ad.jpg)
공지에 따르면 지난 4일과 5일 모바일웹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와 사내 그룹웨어(mi-global)를 겨냥한 외부 공격으로 고객 3800여명과 임직원 3만525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대신증권과 한양증권에 이어 증권업계에서 발생한 세 번째 정보유출 사고다.
고객은 계좌번호가 유출됐으며 예금주명 등 다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퇴직자와 외주직원을 포함한 임직원은 성명과 사번 외에 일부 이메일주소, 휴대전화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유출됐다.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증권은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지난 6일 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침해사고를 신고했다. 악성코드 감염이나 서비스 중단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금전적 피해도 없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고로 미래에셋그룹에서 사이버 공격을 받은 계열사는 4곳으로 늘었다. 지난달 26일 미래에셋생명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같은 달 28일과 이달 2일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서 외부 침투 시도가 확인됐다. 미래에셋생명의 정보유출 피해자는 금융당국 현장점검 결과 약 6800명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침해 경위와 보안 관리 실태 등을 살펴볼 전망이다. 점검 결과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검사로 전환해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3일 대형 금융회사에도 은행권과 동일한 기준으로 최고경영자(CEO)의 관리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출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2차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해 고객을 위한 임시 상담창구도 운영한다.
/임우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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