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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계양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가보니


반도건설, 1110가구 공급…중대형 평면·생활편의시설 눈길
분양가상한제 적용·서울 접근성 매력…유·초·중 학군 우수
신도시 초기 분양 단지,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과제

계양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 단지 모형도 [사진=이한얼 기자]
계양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 단지 모형도 [사진=이한얼 기자]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지난 6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에 마련된 반도건설의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전시관에 들어서자 대형 아파트 단지 모형도가 눈에 들어왔다.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들이 줄지어 배치됐고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이 길게 이어졌다. 단지 앞으로는 나무가 늘어선 산책로와 광장, 녹지공간이 펼쳐졌다. 아파트와 상업시설, 공원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설계가 눈길을 끌었다.

견본주택 안쪽에는 AC3·AC4블록의 단지 모형과 커뮤니티 시설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AC3블록 모형에서는 아파트 저층부 상업시설과 단지 앞 문화공원의 연결 구조가 두드러졌다. 공원에는 보행로와 휴식공간, 광장 등이 구현돼 있었고 AC4블록에는 여러 동의 아파트 사이로 조경공간과 산책로가 배치됐다. 단지 내부뿐 아니라 주변 녹지와 생활시설까지 고려한 설계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카이브 유보라는 반도건설이 2024년 선보인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3기 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다. 인천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16개 동, 총 11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AC3블록은 614가구, AC4블록은 496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84·92·93㎡다. 전 가구를 전용 84㎡ 이상으로 구성해 가족 단위 수요자의 주거 수요를 고려했다.

계양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 단지 모형도 [사진=이한얼 기자]
계양 카이브 유보라 AC4 아파트 단지 모형도 [사진=이한얼 기자]

주택 내부에는 공간 활용도를 높인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전용 84㎡A 타입은 거실과 침실을 전면에 배치한 4베이 구조로 주방에는 확장형 가구를 적용하고 팬트리와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알파룸에는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가족 구성에 따라 서재나 취미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84㎡D 타입은 독립형 아일랜드와 홈바를 갖춘 주방을 배치했으며 93㎡B 타입은 두 방향의 조망을 고려한 코너형 설계와 확장형 주방을 적용했다.

청약을 신청한 뒤 견본주택을 다시 찾았다는 30대 직장인 A씨는 "서울과 가까운 3기 신도시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청약을 넣었다"며 "내부 평면을 살펴보니 주방과 수납공간이 넉넉하게 설계된 점이 좋았다"고 했다. 이어 "당첨되면 대출이나 자금 마련 계획을 구체적으로 따져본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계양신도시는 서울 강서구와 맞닿은 입지로 서울 서부권 출퇴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마곡지구와 김포국제공항 등 주요 업무·교통 거점과 15분에서 20분대 생활권으로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계양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 단지 모형도 [사진=이한얼 기자]
계양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인근에 들어설 상업시설 '시간(時間)'의 조감도

단지 내 상업시설도 눈길을 끌었다. 견본주택 한쪽 벽면에는 반도건설의 브랜드 상업시설 '시간(時間)'의 조감도가 대형 화면으로 전시돼 있었다. '계양신도시 첫 라이프 스타일 몰'이라는 문구와 함께 아파트 저층부에 카페와 상점 등이 들어선 모습이 구현됐다.

상업시설은 AC3블록 112실, AC4블록 91실 등 총 203실 규모다. AC3블록은 학원과 카페 등 교육·생활서비스 중심의 '프리미엄 스터디 몰', AC4블록은 의료·헬스케어 중심의 '프리미엄 메디컬 몰'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교육과 의료, 쇼핑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계획됐다. 전시 공간에는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작은도서관, 독서실, 세대창고 등 입주민 편의시설이 소개돼 있었다. 게스트하우스와 코인세탁실, 건식세차장 등 생활지원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두 블록 모두 가구당 약 1.5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도록 설계했으며 AC3블록에는 다함께돌봄센터도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용지가 나란히 계획돼 있고 약 1㎞ 길이의 선형공원 '계양벼리'도 조성될 예정이다.

AC3블록에 청약을 신청했다는 40대 방문객 B씨는 "단지 인근에 학교가 들어설 예정이고 공원도 조성된다고 해 자녀를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 될 것 같았다"며 "상업시설과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계획돼 있어 입주할 때쯤이면 생활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공택지에 공급되는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면적 84㎡ 기준 AC3블록은 최소 7억3100만원부터 8억 초반, AC4블록 7억2800만원부터 8억 초반까지 형성되어 있다. 전용 92~93㎡는 8억1400만원부터 9억1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이지만 일부 주택형의 가격이 평형과 층수에 따라 7억~9억원 수준인 만큼 수요자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계획도 고려해야 한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로 책정됐으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

계양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 단지 모형도 [사진=이한얼 기자]
계양 카이브 유보라 단지 인근에 조성될 생활공간 모형도 [사진=계양 카이브 유보라 단지 인근에 조성될 생활공간 모형도]

다만 청약에서 기대만큼 큰 흥행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AC3블록은 474가구 모집에 436건이 접수돼 평균 0.92대 1, AC4블록은 392가구 모집에 381건이 신청해 0.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블록을 합하면 866가구 모집에 817건이 접수됐으며 전체 15개 주택형 가운데 11개에서 신청 건수가 공급 가구 수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청약 부진에는 신도시 내 교통·생활 인프라가 아직 충분히 조성되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계양신도시는 서울 서부권과 인접해 마곡지구와 김포공항 등으로의 접근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광역교통망과 내부 교통시설은 현재 조성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교육·상업시설 역시 향후 입주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인 만큼 당장 생활 인프라를 누리기 어렵다는 점이 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당첨자 발표는 AC3블록이 오는 10일, AC4블록이 11일이다. 정당계약은 오는 23일부터~25일 진행된다.

/이한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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