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5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중간선거 하나에도 시장이 와장창 반응하는 상황이 계속 생긴다"며 "롤러코스터가 계속된다는 걸 머릿속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1층 김종섭홀에서 열린 서울대 경제학부 '자유와 시장' 특강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대한민국의 비전'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2026.1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eda5f4a37b7b6.jpg)
최 회장은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김종섭홀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시대, 세계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대한민국의 비전' 주제 특강에서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SK 계열사에 미칠 영향을 묻는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간선거가 어떻게 됐든 '우리와 무슨 관계냐'고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오늘 주가가 많이 떨어진 걸로 봐서는 중간선거 결과가 반도체에 별로 좋지 않았다고 시장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아무리 이야기해 봐야 별 의미가 없다"며 "많은 사람이 불안을 이렇게 드러내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블루 웨이브)하면서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자 5일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주들은 급락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9.46% 하락한 126만4000원에 마감했다.
최 회장은 이처럼 작은 신호에도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배경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과잉 유동성을 지목했다.
특히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주요국이 대규모 양적완화에 나섰고, 코로나19 당시에는 더욱 많은 유동성이 공급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미 돈은 너무 많이 풀렸다"며 "AI가 돈이 된다고 하니까 너무 많이 들어갔고 우리나라에서도 반도체가 오른다고 하니까 한꺼번에 몰려가서 사버렸다"고 했다.
또 "조정이 들어오면 혼란이 생기고 너무 많이 올라간 만큼 너무 많이 빠지기도 한다"며 "이런 롤러코스터 장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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