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미국에서 유방암 절제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이 수술 흉터를 드러낸 맨가슴으로 뉴욕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화제다.
![미국에서 유방암 절제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 로렌 스피지아가 수술 흉터를 드러낸 맨가슴으로 뉴욕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 화제다. 사진은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스피지아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4a2a70aabc5a2d.jpg)
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사업가이자 인플루언서 로렌 스피지아(33)는 지난 1일 열린 '2026 TCS 뉴욕시 마라톤' 대회에서 상의를 벗고 참가해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했다. 완주 기록은 4시간 54분 04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오렌지색 레깅스와 보라색 볼레로를 착용했으며, 유방 절제술 흉터가 남은 맨가슴을 드러낸 채 달렸다. 스피지아는 달리는 동안 가슴 손상을 막기 위해 가슴 아래에 테이프도 붙였다.
스피지아는 지난 2024년 11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이후 항암치료 16회와 면역치료 8회, 유방 절제술과 유방 재건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았다.
스피지아는 이번 도전이 유방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유방암 진단 후 걷기부터 시작해 운동에 꾸준히 도전했으며, 하프마라톤(21㎞)을 거쳐 이번 마라톤에 참가했다.
그는 매체 인터뷰에서 "이번 마라톤이 메시지를 전하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로 느껴졌다. 결코 성적 목적이나 남성의 시선을 의식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건강을 주도적으로 챙기고 나 스스로와 여성 모두의 건강을 위해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지나갈 때 충격을 받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많은 지지와 응원도 쏟아졌다"며 "지금의 제 모습은 예전의 저보다 훨씬 더 멋지다"고 덧붙였다.
스피지아는 도전에 앞서 의료진에게도 계획을 알렸고, 의료진은 처음부터 그의 캠페인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지아는 뷰티 브랜드 '락락'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자신의 회사 이름을 딴 '팀 락락' 소속으로 참가했으며, 해당 팀은 암 연구와 치료를 지원하는 자선 마라톤 팀 '프레드스 팀(Fred's Team)'의 하위 팀으로 편성됐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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