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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버즈로 청력 검사·보조…식약처 허가 획득


버즈4 프로·버즈3 프로에 내년 초부터 순차 적용…SW 업데이트 제공
청력 7단계로 분석해 맞춤형 소리 증폭…美 FDA 허가도 획득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에 탑재되는 '청력 체크(Hearing Test)'와 '청력 케어(Hearing Aid)' 기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별도의 보청기를 구입하지 않고도 기존 무선이어폰을 활용해 청력 상태를 확인하고 소리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 해당 기능은 갤럭시 버즈4 프로와 갤럭시 버즈3 프로에 내년 초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에 탑재될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에 탑재될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삼성전자]

'청력 체크'는 사용자가 자신의 청력 상태를 직접 검사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설정의 갤럭시 버즈 메뉴에서 실행할 수 있으며, 양쪽 귀의 청력을 각각 측정해 청력도(Audiogram)를 생성한다.

검사에는 순음 공기전도 청력검사 방식이 적용된다. 주파수별로 서로 다른 소리를 들려주고 사용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검사 결과는 △보통 △경미 △경도 △중도 △중고도 △고도 △고심도 등 7단계로 구분된다. 사용자는 자신의 청력 저하 정도와 이후 필요한 조치에 대한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청력 케어'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증폭하는 기능이다.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의 난청이 의심되는 만 18세 이상 사용자는 청각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신의 청력 상태에 맞게 이어폰의 소리를 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호주 국립음향연구소가 개발한 보청기 처방 공식 'NAL-NL2'를 적용했다. 사용자의 청력 검사 결과를 토대로 주파수별 소리 증폭 정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소음 제거와 정면에서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는 기능, 배경 소음을 줄이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소음 노출 수준과 청력 검사 결과는 삼성 헬스 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개인용 소리 증폭 기능을 도입하며 청력 지원 기술을 개발해왔다. 2021년에는 해당 기능이 난청 사용자의 일상 의사소통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 검증을 진행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동일한 기능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번 국내 허가를 통해 한국 사용자에게도 청력 검사와 소리 증폭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부사장은 "이번 식약처 허가를 통해 '청력 체크'와 '청력 케어' 기능을 갤럭시 버즈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청력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넓혔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의 연결성과 디지털 헬스 기술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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