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오픈월드 좀비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의 2차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며 MMORPG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데 속도를 낸다. 기존 모바일 MMORPG에 집중됐던 신작 구성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이용자층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일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의 2차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테스트는 오는 10일까지 스팀을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갓 세이브 버밍엄'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https://image.inews24.com/v1/886fedee77a48c.jpg)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영국 버밍엄 배경의 오픈월드 좀비 생존 게임이다. 이용자는 좀비가 창궐한 도시에서 식량과 물 등 생존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안전한 은신처를 마련해야 한다. 주변 사물을 활용한 물리 기반 전투와 중세 시대의 생활상을 반영한 생존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최대 4명이 함께 생존하는 협동 플레이를 새롭게 선보인다. 게임 진행 상황을 저장하는 기능을 도입하고 다양한 요리 방식과 신규 제작 아이템, 무기 등 생존 콘텐츠를 확대했다. 좀비 종류에 따른 공격성과 행동 패턴도 다양화했다. 의복 소재별 보온 효과를 구분하고 바리케이드 설치 및 잠금이 가능한 문과 창문의 종류를 늘려 생존 전략성을 강화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 6월 진행한 1차 베타 테스트에서 수집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당시 테스트에는 글로벌 이용자 6만7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국가별 참여 비중은 미국이 30%로 가장 높았으며, 독일 11%, 영국 7% 등 북미·유럽 주요 3개국이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MMORPG 의존도 완화…非MMORPG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527억원으로 47.8% 감소한 반면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223억원으로 50.5% 증가했다. 기존 모바일 게임의 매출 감소와 신작 공백이 실적에 부담을 주면서 MMORPG 중심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장르를 넘어설 수 있는 신규 게임성을 이용자에게 선사하는 과정이 선결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MMORPG를 핵심 사업으로 유지하면서 다른 장르의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MORPG는 핵심축으로 유지하되 거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장르별 글로벌 매출 비중을 높여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프로젝트 C'와 3인칭 PvP 슈팅 게임 '프로젝트 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캐주얼 등 대중적인 장르와 스팀에서 성과가 검증된 게임도 선별적으로 확보해 글로벌 이용자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갓 세이브 버밍엄과 같은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신작을 통해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이용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수요에 부합하는 신작을 지속 발굴하며 PC·콘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민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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