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슈퍼마켓 등에 진열된 냉장고·냉동고의 온도가 갑자기 치솟는 해킹 공격이 프랑스에 이어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웨덴 등에까지 확산됐다.
![텅 빈 슈퍼마켓 냉장고 [사진=AF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fc5946b9b8115.jpg)
벨기에 브뤼셀타임스에 따르면 벨기에 슈퍼마켓 체인 델레이즈(Delhaize)는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 사이 벨기에 전역의 약 40개 매장에서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도가 급격히 치솟았다고 확인했다.
까르푸 벨기에도 15개 매장에서 유사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매장의 냉장고와 냉동고의 온도가 15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로 인해 매장 관리자와 직원들은 재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매장으로 출근하는 한편, 일부 매장은 냉장 트럭을 동원해 상품을 보존했다.
델레이즈의 모회사인 네덜란드 기업 아홀드 델레이즈도 이날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 있는 수십 개 슈퍼마켓의 냉장고와 냉동고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웨덴의 슈퍼마켓 체인 ICA와 쿠프(Coop) 매장 일부에서도 이날 냉동고 온도가 50도까지 치솟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현지 신문 아프톤블라데드가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11∼12일 밤사이 여러 업체의 슈퍼마켓 냉장고 온도를 50도로 올리는 사이버 공격이 벌어져 약 700개의 점포가 상한 식품들을 대거 폐기하는 등 무더기로 피해를 본 바 있다.
해커들은 냉장 시스템을 원격으로 조작해 냉장고와 냉동고를 성에 제거 모드로 전환하고, 내부 온도를 높이는 방식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 사태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