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아들보다 돈을 더 버는 예비 며느리에게 "돈 좀 번다고 유세 떨지 마라"고 미리 경고장을 날린 예비 시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졌다.
![자기 아들보다 돈을 더 버는 예비 며느리에게 "돈 좀 번다고 유세 떨지 마라"고 미리 경고장을 날린 예비 시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졌다. 그림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챗GPT로 만든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268691ee0d2368.jpg)
지난달 30일 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돈 좀 더 번다고 남편 기죽이지 말래요. 그런 적도 그럴 생각도 없는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와 내년 초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 며칠 전 예비 시어머니가 A씨를 따로 부르자, A씨는 미리 친해지려고 부르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비 시어머니는 대뜸 A씨에게 "너희 회사 평균 연봉이 이정도라던데, 맞니?"라고 서슴없이 질문했다.
A씨가 대답하려 하자, 시어머니는 "결혼하면 당연히 (재산을) 합쳐서 관리해야 한다. 돈 좀 더 번다고 남편한테 유세 떨거나 기를 죽이면 안 된다"며 A씨에게 면박을 줬다. 그러면서 "아무리 남녀평등, 남녀평등 해도 집안 남자가 기가 살아야 가정이 화목한 법"이라며 "남편에게 져 줄 일이 있으면 져 줄 줄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기 아들보다 돈을 더 버는 예비 며느리에게 "돈 좀 번다고 유세 떨지 마라"고 미리 경고장을 날린 예비 시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졌다. 그림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챗GPT로 만든 인공지능(AI) 이미지.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8dba1bd5a8fd3c.jpg)
A씨는 앞에서는 "네네" 하며 시어머니를 진정시켰지만,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자기가 돈을 더 버는 건 알지만 한 번도 예비 남편을 무시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으며, 만난 지 이제 두 번 정도밖에 되지 않는 예비 시어머니가 다짜고짜 연봉 이야기를 하는 게 당황스러웠기 때문이다.
A씨는 "남자친구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연봉이 저보다 높고 낮고를 신경 쓰지도 않을 사람"이라며 "결혼 초장부터 저런 말씀을 꺼내는 시어머니가 웬지 기분이 쎄하다. 남자친구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 결혼을 무를 생각은 없지만 신경도 쓰지 않던 상황이 터지니 좀 답답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비 시어머니가 미리 기선을 제압하려고 일부러 그런 것 같다", "요즘 세상에 아내가 더 번다고 면박주는 시어머니가 어딨나?", "남자친구가 일러바친 것 아니냐"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B씨는 "예비 시어머니가 아들이 예비 며느리보다 벌이가 낮다는 자격지심 때문에 일부러 A씨에게 주의를 준 것 같다"며 "예전 같으면 몰라도 남녀평등이 기본인 지금 시절에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결혼하고 시댁과는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결혼 후 고부갈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비 시어머니가 고집이 세다면 예비 남편이 앞으로 중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남자친구와 결혼 전 이 문제를 잘 소통해서 예비 시어머니에 대한 대응을 미리 준비해 두라"고 지적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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