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대한항공이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 본사 소재지와 관련해 부산 지역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부산 정치권이 요구한 11월 내 결론에 대해서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은 30일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제46회 항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 진에어 본사의 부산 설치 요구와 관련해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것이지 결정을 짓는 것은 아니"라며 "여러 가지 소통을 잘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이 30일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제46회 항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5882984dbd4a2.jpg)
또 12월 주주총회 전에 결론이 나올지를 묻자 "지금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산하 LCC 3사는 내년 3월 '통합 진에어'로 출범한다. 부산 지역에서는 에어부산의 거점인 김해공항을 고려해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둬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 부사장은 이달 7일 진행된 국회 국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산시를 포함해 많은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대한항공은 국감에서 본사 문제를 질의한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에 '부산 제2허브' 구축 계획을 제출한 바 있다.
김해공항 국제선을 28개에서 33개 노선으로 운항 횟수는 주 281회에서 339회로 늘리겠다는 내용이다.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직원의 고용은 유지하고 본인 의사에 반하는 일방적인 근무지 이전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담았다.
![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이 30일 메이필드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제46회 항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6e8e005e8069a.jpg)
다만 본사 소재지는 정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11월 말까지 부산시와 국토교통부, 산업은행 등의 의견을 듣겠다고 했지만 최종 결정 시점이나 입지 선정 기준은 내놓지 않았다.
이에 김 의원은 지난 27일 입장문을 내고 "대한항공은 부산 본사 검토 결과와 결정 일정을 11월 안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하편 이날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상윤 트리니티항공 대표·최정호 대한항공 부사장·정병섭 에어부산 대표·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란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