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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 직격탄…4대 금융 수수료이익 3개월새 1조원 '뚝'


3분기 수수료이익 전분기 대비 24.4% 감소
증시 거래대금 41.7%↓ 증권·신탁 수익 위축

.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사진=각사]
.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사진=각사]

[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전체 수수료이익이 전분기보다 1조원 넘게 감소했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줄면서 증권 관련 수수료 수익이 급감한 영향이다. 신탁 관련 수수료도 동반 감소하면서 자본시장 상황에 따른 금융지주의 수익 변동성이 부각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수수료이익은 총 3조2611억원으로 전분기 4조3124억원보다 1조513억원(24.4%) 감소했다.

금융지주사별로 KB금융은 1조12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7% 줄었다. 신한금융은 27.7% 감소한 860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20.0%, 11.8% 줄어든 6554억원과 6190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금융의 전체 수수료이익 감소에는 국내 증시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5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1.7% 감소했다. 해외주식 거래규모도 1249억달러로 전분기보다 30.7% 줄었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22조9000억원으로 18.5% 감소했다.

전체 수수료이익 가운데 감소 폭이 두드러진 것은 증권 관련 수수료다. KB금융의 3분기 증권업수입수수료는 3034억원으로 전분기 5684억원보다 46.6% 감소했다. 신한금융의 증권수탁수수료는 2050억원으로 전분기 4039억원보다 49.2% 줄었다. 하나금융의 증권중개수수료도 779억원으로 전분기 1405억원보다 44.5% 감소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증권 관련 수수료 감소는 증시 거래대금이 줄어든 영향"이라며 "2분기에 별도의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탁 부문의 수익도 큰 폭으로 줄었다. KB금융의 3분기 신탁이익은 1603억원으로 전분기 3350억원보다 52.1% 줄었다. 신한금융의 펀드·방카·신탁수수료는 1624억원으로 전분기 2560억원보다 36.6% 감소했다.

하나금융의 신탁보수도 885억원으로 전분기 1419억원보다 37.6% 줄었다. 우리금융의 신탁수수료 역시 전분기 대비 51.1% 감소했다.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는 "신탁 관련 수수료는 투자상품과 연관돼 있어 증시 변동성의 영향을 받는다"며 "2분기 수수료이익이 크게 늘었던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4대 금융의 전체 수수료이익 회복 여부는 증시 거래대금과 자본시장 영업환경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증시는 변동성이 큰 만큼 IB나 다른 자금조달 관련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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