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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익 5.5% 증가…연간 판매·영업이익률 목표 하향[컨콜]


매출 45조1102억원…환율·HEV로 수익성 방어
연간 판매 목표 400만대…분기 배당 2500원 유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판매 감소에도 환율 효과와 하이브리드차(HEV) 판매 확대, 비용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늘렸다. 다만 글로벌 수요 둔화와 생산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연간 판매 목표와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낮췄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1102억원, 영업이익 2조67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99억원(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오른 5.9%를 나타냈다.

부문별 매출은 자동차 33조579억원, 금융 및 기타 12조523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은 2조9066억원, 비지배지분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931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도매 기준 92만7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와 국내 공장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한 13만1468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산업 수요 위축과 파업에 따른 수출 차질 등으로 8.0% 줄어든 78만9242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디 올 뉴 아반떼와 디 올 뉴 투싼 등 주요 신차를 앞세워 국내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전동화 차량(xEV·상용 포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4만5540대로 집계됐다. HEV 판매는 늘었지만 전기차(EV) 등의 판매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차종별로는 EV 6만9117대, HEV 16만7414대(PHEV 제외)를 판매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외장 [사진=현대차]

특히 HEV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16만1000여대에서 약 6000대 증가했다.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HEV가 차지하는 비중은 2.7%포인트 상승한 18.2%를 기록했다. 전동화 차량 비중도 26.7%로 2.4%포인트 높아졌다.

매출은 생산 차질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로 줄었지만 HEV 중심의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와 주요 시장 판매 비중 개선이 감소 폭을 일부 완화했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 오른 1423원을 나타냈다.

매출원가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높아진 83.8%를 기록했다. 반면 전반적인 비용 절감으로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2.0%포인트 낮아진 10.3%를 나타냈다. 우호적인 환율과 원가 최적화 등 비상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 HEV 판매 확대에 따른 차종 구성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에는 영업일수 감소와 국내공장 생산 차질 등으로 판매 물량이 감소했으나, 환율효과와 원가 최적화 활동, HEV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업체 간 경쟁 심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대미 관세 영향도 지속돼 당분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9월부터 국내 공장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4분기에는 주요 신차 출시와 판매가 본격화되는 만큼 생산 확대와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 물량을 회복할 계획이다. 전사적인 비용 절감과 원가 구조 개선 활동도 이어간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지역별 시장 상황에 최적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생산 정상화와 신차 판매 확대,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
인도 남동부 첸나이시에 자리한 현대차 첸나이 공장. [사진=현대차]

연간 실적 목표는 낮춰 잡았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생산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올해 도매판매 목표를 기존 415만8300대에서 400만대로 조정했다.

연결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6.3~7.3%에서 5.5~6.5%로 하향했다. 생산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한 조치다. 연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기존 1.0~2.0%를 유지했다.

자동차 부문 투자계획은 기존 17조8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조정했다. 투자 우선순위와 집행 시기를 재점검해 1조8000억원을 줄였다. 현대차는 이번 가이던스 조정에 대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차질 등 당초 예상하기 어려웠던 요인을 연간 전망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은 유지한다. 현대차는 2024년 8월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전년과 같은 주당 2500원의 3분기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배당 기준일은 11월 30일이며 지급일은 12월 30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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