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4주기 기억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2026.10.29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53e73c0958881.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이태원 참사 4주기를 맞아 "다시는 다시는 국가의 부재와 방임으로 국민이 억울하게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4주기 기억식 추모사를 통해 "여전히 어제 일처럼 생생한 상실과 고통 앞에 어떤 위로도 충분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즐거웠어야 될 가을밤이 참혹한 비극의 현장으로 뒤바뀌었던 그날, 국가는 없었다"며 "국가가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란 당연했던 그 믿음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했다.
이어 "국가가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태원의 그날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로 남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가 마땅한 그 책임을 다하고 있지 못한 동안, 우리 유가족들께선 차가운 거리에서 외로운 싸움을 지난하게 이어왔다"며 "때로는 무관심과 오해를 견뎌야 했고, 국가가 먼저 손 내밀었어야 할 그 자리에서 오히려 국가를 향해 진실과 책임을 요구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딛고 눈물로 '안전 사회'의 새 길을 열어온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존엄이 훼손당하는 일도, 애끓는 그리움을 안고 살아갈 유가족들의 상처를 국가가 두 번 세 번 헤집는 일도, 결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바로 세우기 위해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비롯해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또 "온전한 진상규명이야말로 완전한 치유의 출발이라는 신념하에 지난 9월에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법’을 개정했고, 특별조사위 활동 기간을 27년 9월까지 연장했다"며 "단 하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밝혀진 진실이 재발 방지로 이어지도록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0·29 이후의 대한민국은 10·29 이전의 대한민국과는 달라야 한다'라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드리는 이 약속들이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삶 속에서 확실한 실질적 변화로 확인될 수 있게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문장원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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