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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전장에 TV 회복…AI 냉각 누적 수주 3조 돌파


3분기 영업익 7819억원, 전년比 13.5% 증가…전 사업본부 흑자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가전·전장 사업의 성장과 TV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신사업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은 누적 수주액 3조원을 넘겼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8241억원, 영업이익 781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5% 증가한 것이다.

2026년 3분기 LG전자 실적 장표. [사진=LG전자]
2026년 3분기 LG전자 실적 장표. [사진=LG전자]

3분기 누적 매출은 71조3778억원, 영업이익은 4조347억원으로 각각 9.2%, 55.9% 늘었다.

생활가전과 전장이 안정적인 수익을 낸 가운데 TV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특히 4개 사업본부 모두 흑자를 유지한 점이 고무적이다.

LG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 매출은 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6조1000억원으로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매출 7조444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을 기록했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과 중저가 제품을 함께 공략하는 전략으로 매출이 2개 분기 연속 7조원을 넘었다. 물류비와 마케팅비 증가에도 운영 효율을 높여 수익성을 유지했다.

TV 등이 포함된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215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냈다.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과 신흥시장 판매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전장 사업을 맡는 VS사업본부는 매출 2조826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으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에 확보한 주문이 매출로 이어지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도 성장했다. 인포테인먼트는 차량 안에서 내비게이션과 음악·영상 등 정보·오락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1736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상업용 공조 판매가 늘었지만 신사업 수주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미래 사업에서는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가 늘었다. 상반기 약 6000억원이던 누적 수주액은 3분기 말 3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22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미국 생산거점 확보를 포함한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로봇 사업에서는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팩토리가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로봇의 관절 등을 움직이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의 양산 기반을 준비하면서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4분기 가전과 완성차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고, TV 시장도 고유가·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과 부품 원가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B2B·구독·온라인 판매를 확대하고 공급망 다변화와 비용 효율화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연내 매입한 자사주 73만주를 계획대로 4분기 안에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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